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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외인 돌아오자 삼성전자 4% 이상 상승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p(1.16%) 오른 2468.43에 개장한 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2479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4.18% 급등해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p(0.28%) 상승해 842.67로 올랐다.이날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1339.0원에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하락한 1338.0원에 개장해 1333∼1339원대에서 횡보했다. 원화는 반도체주 상승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애플, AMD 등의 주가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 오후 3시 35분 기준 68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1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6.27원보다 6.13원 하락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6:09
산업

[IS시선] 이재용 100차 공판 출석, 그리고 삼성의 잃어버린 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벌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과 관련한 100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1심 공판의 선고가 연내 내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부당합병 재판은 9월 들어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월까지 3주에 한 번꼴로 열렸던 공판이 앞으로 매주 열릴 예정이다. 101차 공판은 9월 8일로 예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당합병과 관련해 재판부가 "삼성 사건을 집중 심리해 11월께 거의 끝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과 이를 위한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기소되면서 삼성그룹은 4년째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총수가 재판에 발이 묶이면서 삼성의 글로벌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100번의 공판 가운데 ‘재판부의 재가’를 받고 불출석한 12차례를 제외하고, 총 88차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마다 재판과 관련해 신경써야 하는 요소가 너무 많기에 경영적인 측면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해당 재판의 증거목록만 책 4권 분량으로 방대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총수의 사법리스크로 삼성이 글로벌 시장의 속도전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이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고 있지만 혁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은 전무한 게 현실이다. 공교롭게 이 회장의 법정 공방이 시작되면서 '삼성의 대형 M&A 시계'도 멈췄다. 2017년 3월 자동차 전장·오디오 업체 하만 인수(80억 달러) 완료 이후 대형 M&A 소식이 끊긴 상태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로 대형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17년 이 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삼성이 진행 중이던 굵직한 사안들이 올스톱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와 별도로 부당합병 재판이 지속되면서 사법리스크로 7년째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1심 선고가 11월쯤 내려지더라도 2심, 3심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 사법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정경유착의 원흉으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며 쇄신을 약속하고 있지만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한경협은 정치적 색깔을 버려야 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지만 ‘정치권과의 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김병준 전 회장직무대행이 고문을 맡았고, 서울대 출신의 외교부 관료 출신인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 한경협의 구도에서는 정치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이재용 회장 등이 다시 국정농단과 같은 사태에 휘말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9 07:00
IT

삼성 반도체, 2분기 적자 폭 축소…"하반기 개선 기대"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을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2% 줄어든 60조100억원을 기록했다.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은 4조3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메모리 반도체는 DDR5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다.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00억원 늘어난 3조8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MX(모바일 경험)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하지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고, 보급형 A 시리즈 상위 모델이 호응을 얻으며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VD(TV)는 '네오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고,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7 14:12
산업

삼성전자, 커지는 파운드리 점유율...D램 격차는 좁혀져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업계 1위 TSMC의 점유율이 60%를 돌파한 데 반해 삼성전자 점유율은 12%대까지 하락했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전 분기보다 36.1% 감소한 34억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4분기 15.8%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하락했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가동률이 모두 줄어 업계에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며 "다만 3나노(㎚·10억분의 1m) 신제품 도입으로 2분기에는 매출 감소율이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TSMC의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수요 침체에 전 분기 대비 16.2% 줄어든 167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TSMC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58.5%에서 올해 1분기 60.1%로 올랐다.같은 기간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42.7%에서 47.7%로 더 벌어졌다.TSMC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335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273억300만 달러로 18.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분기 합산 매출은 1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D램 분야에서는 1, 2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 21.2% 감소한 96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업체별로 보면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1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의 55억4000만 달러보다 24.7%나 줄었다. 삼성전자 시장점유율도 전 분기 45.2%에서 이번 분기 43.2%로 소폭 내렸다.반면 마이크론은 매출은 작년 4분기 28억29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27억2200만 달러로 3.8%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그러면서 시장점유율도 23.1%에서 28.2%로 뛰며 전 분기 2위였던 SK하이닉스를 밀어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 격차는 22.1%에서 15%까지 좁혀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2 17:51
IT

삼성 파운드리 출범 5년만 매출 200억 달러…"TSMC 잡는다"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위 사업자인 대만 TSMC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지만, 조금씩 성과를 쌓아가며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무기로 키우고 있다.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의 지난해 매출은 208억 달러(약 27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6%다.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파운드리사업부를 출범해 첨단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 117억 달러와 비교해 매출이 2배 늘었다.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공정이 갈수록 미세화하면서 기술력도 요구한다. 이에 고객은 설계만 하고 생산은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추격자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2022년 4분기 파운드리 시장 현황을 보면 TSMC가 점유율 58.5%로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2위 삼성전자는 15.8%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1위와의 격차가 눈에 띄지만, 3~5위 UMC(대만)·글로벌 파운드리(미국)·SMIC(중국)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나름 선전하고 있다. 현대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반도체는 기업들의 필수 경쟁력으로 떠올랐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수요 악화로 업계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도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했다.정기봉 삼성전자 DS 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그 여파가 주요 팹리스 및 세트 업체의 높은 재고로 나타나면서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현존하는 최고의 소자 기술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를 적용한 3나노 1세대 공정은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 중이며, 2세대 공정 역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선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HPC(고성능컴퓨팅)와 오토 중심으로 시황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향후 TSMC를 잡고 파운드리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은 지난 4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강연에서 "파운드리는 TSMC가 우리보다 훨씬 잘한다"면서도 "2나노로 가면 TSMC도 GAA로 갈 텐데, 그때가 되면 같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7 16:01
IT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 4조5800억원…"2분기 수요 약세 지속"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역대급 한파에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63조7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줄었다.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유례없는 부진이 뼈아팠다.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글로벌 점유율 1위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은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낸드의 경우 서버 및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고용량 제품 수요에 대응해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악화에 SoC(시스템온칩)·센서·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그나마 MX(모바일 경험)사업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올리며 전사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삼성전자는 "2분기는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는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속에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또 "반도체는 서버와 모바일용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등 차별화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7 08:56
산업

SK 계열사 첫 200개 넘었다...대기업집단 평균의 5배 이상

SK그룹의 계열사가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섰다. 또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76개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 계열사 수는 201개로 3개월 전인 작년 11월 1일보다 6개 늘었다.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였다.76개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수는 총 2882개,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다.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평균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 SK 계열사 수는 2001년 4월 54개에서 약 22년 만에 3.7배로 147개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의 계열사 수가 64개에서 63개로 1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공정거래법은 동일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를 서로 상대방의 계열사로 본다. SK 계열사가 201개라는 것은 동일인(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한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201개라는 의미다.널리 알려진 SK 계열사로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실트론 등이 있지만 사명에 SK가 포함되지 않은 계열사도 많다.SK 계열사는 2010년 75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에는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2023년(2월 1일 기준) 201개 등으로 급증했다.SK 관계자는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 있다 보니 회사 인수·합작사 설립 등에 따라 계열사가 늘고 있다"며 "자회사를 인수하면 따라오는 손자회사가 많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SK건설은 재작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SK는 최근 반년 새 폐기물 처리 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DY인더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체인 삼강엠앤티(현 SK오션플랜트),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 업체 로지소프트 등을 인수했다.롯데와 합작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3 10:55
IT

삼성전자, 8년 만 최악 실적에도 "지금이 미래 준비 적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년 만에 4조원대에 그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버팀목인 반도체 사업은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다. 암울한 성적표에 업계는 미래 준비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삼성전자는 위기 타개책으로 투자 정공법을 택했다.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5%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문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DS(반도체)부문의 기록적인 부진이 뼈아팠다. 4분기 영업이익이 약 97%(8조5600억원) 급감한 27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의 37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삼성전자는 고객사가 재고 조정을 지속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신성장 동력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첨단 공정 중심으로 고객처를 다변화해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한 것은 고무적으로 봤다.이처럼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비용 효율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회사는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메모리 시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축소하거나 감산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작년 하반기 시작된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도 "이런 시황 약세가 당장의 실적에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올해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중장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김재준 부사장은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제조 공간)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결론적으로 올해 CAPEX(설비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53조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증설 및 공정 전환 등 반도체에 47조9000억원을 쏟았다. 투자 예상 금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1 07:00
IT

삼성 4분기 반도체 매출 24%↓…"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 성장이 크게 둔화하며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5%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메모리 가격 하락과 고객사 재고 관리, 스마트폰 시장 위축이 악영향을 미쳤다.같은 기간 매출도 70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가량 감소했다.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우려를 샀다.DS(반도체)부문 매출은 20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이 중 글로벌 점유율 1위인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2조1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쪼그라들었다.다만 신성장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DX(디바이스 경험)부문의 4분기 매출은 4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떨어졌다.세부적으로 모바일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생활가전 역시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반면 TV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네오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10:54
산업

'이재용이 밀어붙이니 다르네' 삼성바이오, 제약업계 첫 매출 3조 시대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목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영업이익이 9836억 원으로 전년보다 83.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1% 증가했다. 순이익은 7981억원으로 102.76% 늘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7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655억원과 3699억원이었다.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대비 12% 상승한 9463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삼바에피스의 4분기 매출은 2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180% 늘었다.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바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삼바에피스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4건, 위탁개발(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삼바에피스는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개발 진행 제품) 중 6종을 상용화했다.존림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 4공장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바이오 4공장은 생산능력 24만L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총 42만L 이상으로 세계 최대 수준으로 커진 상황이다. 이재용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창립 9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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